조계원 여수시장 예비후보 "여수를 남해안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전략 밝혀

김종규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0 15: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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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뉴스=김종규기자] 지난 3월 23일, 기존 여수 기득권 정치인들을 향해 ‘사이다’같은 질책을 하며 여수시장 출마 선언을 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정책수석 조계원 후보의 유세와 공약이 화제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주요 거리에 서서 손 흔들며 인사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 발송 등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는 동안, 조계원 후보는 여수의 전통시장과 아파트 단지를 돌며 시민들을 향해 여수 미래 비전을 외친다. 요즘 선거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다.

조후보는 여수를 남해안 메가시티의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인구 50만 도시로 만들고 미래 여수 100년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후보는 1998년 3여 통합 이후,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여수와 1995년 시군통합 이후 인구 55만의 도시로 성장한 김해시를 비교하며 ‘무엇이 여수와 김해의 현재를 갈라놓았는가’라고 외친다.

이에 조후보는 갈등과 반목만이 가득한 여수 정치권의 폐해를 질타한다. “여수 정치와 행정이 ‘화합’보다는 ‘갈등’이, ‘시민’보다는 ‘시’가 우선이며,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무색무취의 시정만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여수에 큰 변화를 주고자, 안에서만 싸우는 소멸의 정치를 끝내고. 협력의 리더십으로 상생하는 통합의 큰 정치로 미래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조후보의 첫 번째 공약은 부산과 무안을 잇는 남해안 메가시티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여수시 율촌면 일대를 복합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문화, 주거, 금융, 행정, 산업경제, 물류, 의료, 교육 등이 복합된 신도시 개발을 통해 여수의 생활권역과 경제권역의 확장을 노린다.

또한 여수 남산공원에서 세계박람회장을 잇는 지역을 문화예술관광특구로 조성하여 구도심 활성화를 기하고, 여수형 기본소득 도입을 통해 여수시민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균형 잡힌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밖에도 석유화학산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경제도시로서의 포부도 밝히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서 사람에 대한 애정과 의리를 배운 사람, 이재명식 행정으로 여수 100년을 준비할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사람, 국가경영과 광역행정, 기초행정까지 이해하고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조계원 후보가 지난 대선의 아픔을 딛고, 여수로부터 이재명 살리기의, 정치교체의 불씨를 당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여수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총 9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금주 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경선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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