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영호남 문화예술 교류로 동서화합 실현

한송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1 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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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50여 지자체 등 참여
▲ 영호남 문화예술 교류로 동서화합 실현

[메이저뉴스]광주광역시는 전라남도와 함께 영호남지역 문화예술관광 교류를 통해 지역 간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2025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를 19일부터 21일까지 담양종합체육관 일원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박람회는 동서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 마련을 위해 광주, 전남, 대구, 경북 4개 광역지자체가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영호남 50여개 광역·기초단체와 문화·관광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이 참가해 문화·관광홍보관, 기념품 전시, 전통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운영해 영호남 시도민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광주시는 지역의 문화예술과 자연자산을 활용한 문화예술 교류투어를 기획, 10월11일까지 영호남 시도민을 대상으로 총 4회 운영한다.

‘교류투어 시즌1’은 박람회 기간에 맞춰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영호남 시도민 100여 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투어 참가자들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현장과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광주의 다양한 공간을 방문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특히 교류 첫날인 19일에 진행된 투어프로그램 ‘꽃 핀 쪽으로-소년의 눈에 담긴 오월의 봄(소년의 길)’에서는 광주의 오월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비롯해 5·18민주광장, 전일빌딩245,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전남대학교 민주길까지 이어지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주인공 동호의 시선을 따라 광주 곳곳에서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를 되새겼다.

20일에는 두 개 팀으로 나뉘어 광주의 문화예술 현장과 자연 무등산을 탐방했다. A팀은 광주극장, 양림동 펭귄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광주 대표 문화예술 공간을 방문해 빛나는 광주의 예술을 경험했다. B팀은 광주시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오빌리지’로 지정한 평촌지오빌리지에서 생태숲 탐방과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21일에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의 문화예술과 관광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영호남 시도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영호남 교류투어가 양 지역민 간의 이해와 화합을 증진시키고, 문화예술을 통한 상생의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류투어 시즌2’는 오는 27일 독서모임 100인이 참여하며, 소년의 길 코스와 광주비엔날레 관람 등 1일 코스로 구성된다.

‘교류투어 시즌3’는 오는 10월 4일과 11일 영호남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시즌2 코스로 동일하게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2025년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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