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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미술관×민주공원 협력 가족 참여 교육 프로그램 |
[메이저뉴스]부산시립미술관은 초등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기억지도-이어지는 이야기'(이하 프로그램)를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민주공원 기록관 체험 교육실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은 같은 장소에서 경험한 서로 다른 기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주어진 부산 지도 위에 자녀가 먼저 기억을 시각적으로 기록하고, 이후에 부모가 겹쳐 그리며 세대별로 비교·연결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이 가족의 기억으로 축적되고, 여러 가족의 기억이 모여 도시 기억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민주공원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기록관 기념_기록의 집을 짓다' 전시와 연결된다.
전시는 기록관이 소장한 민주화운동 사료와 민중미술 작품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조명하며, 과거의 기억이 현재의 기록이 되어 미래의 가치로 확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술관은 민주공원과 협업하여 전시의 의미를 개인과 가족의 경험으로 이어간다. 이는 참여자들이 기록의 의미를 일상생활에서 새롭게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아울러 프로그램에서 완성된 '도시 기억지도'는 가상현실(VR)과 영상기록물로 제작된다.
이 기록물들은 민주공원의 전시장(잡음펼쳐보임방)과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전시됨으로써 공동체적 기록물로 보관(아카이브) 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 29일 오전 10시부터 미술관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부산시립미술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역사 기술은 단순히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가족·세대가 경험을 공유하며 현재와 미래를 잇는 살아있는 기록으로 재구성하는 점이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역사의 주체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임을 깨닫는 작은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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