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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야외도서관 ‘소풍’ |
[메이저뉴스] 지난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5주간(총 10회) 태화강국가정원 소풍마당에서 열린 울산 야외도서관 ‘소풍’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책과 자연, 마음을 읽는 시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태화강국가정원 소풍마당에서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됐다.
하루 평균 2,800여 명, 총 누적 2만 8,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책 향기로 물들였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0월 4일~5일에도 운영을 이어가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
현장에는 신간 및 인기도서(베스트셀러)을 포함한 약 3,000권의 도서가 비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빈백, 파라솔, 텐트 등 편안한 휴식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쉼과 독서가 어우러진 열린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풍성함을 더했다.
▲인기 작가와의 만남 ▲책갈피 만들기 ▲필사 구역(코너) ▲보드게임 체험 ▲영화 상영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세대 간 소통과 가족 단위 참여가 활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별도의 대여 절차 없이 누구라도 책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음에도 도서 분실률이 0.2%로 극히 낮았다. 시민들이 스스로 책을 소중히 다루고 제자리에 반납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또한 운영기간 중 일부는 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조정되기도 했으나,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
행사 기간 중 실시된 현장 설문조사(응답자 1,000여 명) 결과, ‘재방문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3%에 달해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들은 ▲열린서가의 다양한 도서와 절차 없는 편리한 이용(30%) ▲이용편의(31%) ▲자연과의 교감기회(24%) ▲물품 대여서비스(15%)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고르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은 또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주말이 더욱 뜻 깊었다”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휴식할 수 있는 야외도서관 ‘소풍’을 통해 새로운 울산만의 독서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도서관은 시민들이 행사 종료 후에도 “야외도서관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라는 의견을 다수 제시한 점을 반영해, 내년에도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고 더 나은 운영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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