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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젝션 맵핑이 투영된 토성 남성벽 모습 |
[메이저뉴스]서울 송파구가 지난 2년여간 추진한 풍납동 토성 야간경관 조성 사업이 지난 9일 모두 마무리됐다고 알렸다.
구는 풍납동에서 문화, 주거, 생활·상업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장기간의 문화유산 보존 정책으로 인한 건축 제한 등 여러 규제가 적용되면서, 슬럼화, 주민 재산권 피해 등 많은 생활 불편이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23년, 구는 지역 주민의 여가 공간이자 쉼터인 풍납동 토성의 야경을 명소화하고, 밤 시간대 안전 확보를 위한 야간경관 개선 사업에 착수했다.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문화유산이 지닌 색다른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토성의 야간풍경 가시화 및 산책로 진출입부의 시인성 확보가 목표였다면, 2단계에서는 토성의 전체적인 모습을 완성하고, 볼거리와 즐거움을 더하는 것을 목표로 조명 설치를 추진했다.
작년 4월, 구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토성 최장 구간인 1㎞ 동성벽을 비추는 LED 투광등을 비롯해 지역 특색을 살린 백제 수막새 문양 볼라드등과 오브제 조명, 태양광등을 곳곳에 설치했다.
이후, 2단계 공사에서는 남·서·북성벽 구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우선, 남성벽에는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그래픽 패턴과 ‘한성백제 풍납동’이라는 국영문 글씨를 프로젝션맵핑으로 투영했다. 내달에는 구 캐릭터 ‘하하·호호’를 활용한 애니메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성벽·북성벽에는 1단계 사업과 같은 6m 간격 LED 투광등을 연결해 은은하고 세련된 토성 야경의 전체적인 통일감과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가로공간을 조성하고자 산책로 일대 수목군락을 비추는 업라이팅등을 설치하고, 화단 초화와 어우러지는 갈대 모양의 조명등 오브제를 설치해 밤길 운치를 더했다.
이 밖에도, 어둡던 산책로에 수막새 문양 볼라드등을 추가 설치해 시야와 재미를 확보했으며, 성벽이 낮은 부분에는 LED가 아닌 멀티폴 투광등을 적용해 주변 주거지로 빛이 새는 것을 막는 등 빛 공해 방지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조명 운영시간은 하절기(3~10월)는 19시부터 23시까지, 동절기(11~2월)는 18시부터 23시까지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야간경관 조성사업은 송파의 문화유산 가치를 한층 높인 계기가 됐다”라며, “풍납토성이 관광객이 즐겨 찾는 역사 문화 명소로 거듭나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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