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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교육청 |
[메이저뉴스]부산교육청이 내년부터 1형 당뇨나 난치병을 앓고 있는 부산지역 학생들의 치료비 지원 대상과 규모를 크게 확대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형 당뇨 및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 가도록 2026년부터 자체 예산을 활용한 치료비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흔히 ‘소아당뇨’라고 불리는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조절 장애를 겪는 증상으로 2025년 초 기준 부산의 1형 당뇨 학생은 148명, 난치병 학생은 963명에 이른다.
부산교육청은 그동안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통해 조성된 성금으로 일부 학생에게만 치료비를 지원해 왔으나, 내년부터 교육청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10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사전협의를 완료하고, 예산 심의를 거쳐 치료비 지원을 위한 자체 예산 3억 6,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으로 1형 당뇨·난치병 학생 69명에게 1억 4,55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그쳤으나, 내년부터는 ▲1형 당뇨 학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200명에게 1인당 30만 원 ▲난치병 학생 100명에게 1인당 3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이 늘어나면서 치료비 부담으로 학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교육청은 자체 예산지원 외에 기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을 통한 치료비 지원도 계속 이어나간다. 성금에 따른 지원은 기존대로 저소득층 학생 대상으로 하면서, 자체 예산으로 일반 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의 건강 문제로 인해 학습권이 제한받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며 “확정된 예산과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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