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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일'내더니, 결국...서울 중구,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전국1위! |
[메이저뉴스]서울 중구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우수사업 부문에서 전국1위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관광1번지인 중구는 지역기업과 상생하며 관광산업 인력난과 중장년층 구직난을 동시에 해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에는 서울시 8개 관광특구 중 2개가 위치한다. 명동과 남산, 남대문, 동대문시장 등 대표 관광 명소를 품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또한, 서울시 전체 호텔의 14%(174개), 여행업체의 20%(618개)가 중구에 집중돼 있어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숙련 인력이 대거 이탈했고, 이후 관광수요가 급속히 회복되자 구인난이 심화됐다. 관광업계는 장기 근속할 숙련 인력이 필요했고, 주민들은 집 가까이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원했다. 이러한 수요를 연결해, 중구는 ‘직주근접 관광특화 일자리’라는 해법을 내놓았다.
구는 업계가 필요로 하는 직무를 직접 발굴하고,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이론 수업과 실습을 병행해 실전 능력을 키우고, 교육을 마친 주민에게는 곧바로 기업과의 현장면접 기회와 취업 연계를 제공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이어가는 ‘원스톱 취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성과를 냈다.
특히 호텔과 여행업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2023년부터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와 공동 기획·운영한 ‘호텔종사자 양성과정’, 2024년부터 동국대학교·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운영한 ‘여행업 오퍼레이터 양성과정’을 통해 지난해에만 239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10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견인한 것은 촘촘한 협력망이었다. 구는 지역 내 32개 기관이 참여하는 일자리 거버넌스를 꾸리고, 별도로 ‘호텔·관광업 특화 컨소시엄’을 운영했다. 컨소시엄에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중장년내일센터, 호텔 인사담당자, 서울시 관광협회 등이 참여해 실무 중심 협력체계를 탄탄히 다졌다. 나아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주관하는 ‘서울지역 관광업 지원협의회 업무협약’에 자치구 중 유일하게 참여해, 지역에서 시작한 협업모델을 광역단위로 확장시켰다.
구는 2023년 1월 일자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원하는 구민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 수요와 특성에 기반한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오고 있다.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관광특화 일자리는 물론, △보행안전도우미 △외식업 특화 일자리 △병원동행매니저 양성과정 △약국사무원 양성과정 △청소전문가 양성과정 △상생기술 아카데미 등 주민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 중구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구직자와 기업 간 맞춤형 매칭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2023년부터 1,512명이 민간에 취업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중구가 지역 내 일자리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다양한 기관·기업과 협력을 다져온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며,“앞으로도 원하는 구민 누구나 오래오래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알리고 지역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일자리대상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243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1차 시·도 평가와 2차 중앙평가를 거쳐 중구가 우수사업 부문 전국 1위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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