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현장 중심' 보육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구현

메이저뉴스 / 기사승인 : 2025-10-15 12: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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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남동구 행복한 우리아이 사진전

[메이저뉴스]인천 남동구가 보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보육교사와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안정적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중앙정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 신설

남동구는 2024년부터‘정부지원어린이집 대체조리원 지원사업'과 ‘육아휴직자 퇴직적립금 지원사업'을 신설, 보육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체조리원 지원사업은 조리원의 연가나 병가 등으로 공백이 발생할 경우 구에서 직접 채용한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사업으로, 안정적인 급식 제공은 물론, 조리원의 정당한 휴식권을 보장해 어린이집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한, 육아휴직자 퇴직적립금 지원은 휴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없이 보육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사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해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해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제도적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구는 앞서 2023년에는‘정부지원어린이집 조리원수당'을 신설, 아이들의 건강한 급식을 책임져온 조리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실질적 처우 개선에 힘썼다.

기존 지원의 확대, 교사들의 든든한 버팀목

남동구는 기존 시행하던 각종 수당도 대상과 예산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교직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기근속수당은 2023년부터 기존 4년 이상에서‘3년 이상 동일 시설에 근무한 교사’로 지급 대상을 확대해 월 3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격려수당도 동일 어린이집에서 4개월 이상 담임교사로 근무한 사람에서‘현 직위가 담임교사 등인 사람’으로 확대했고, 명절 수당은 담임과 특수교사로 한정됐던 대상을 ‘모든 보육 교직원’으로 늘렸다.

아빠 육아 참여, 전국 최초를 넘어 인식 개선까지

남동구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공공 육아 프로그램 교육 이수를 의무화했다.

또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남성 부모교육 참여자 수는 지난해보다 200% 이상 늘어났다.

단순한 현금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남성을 육아의 동반자로 인식하게 하는 사회문화적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돌봄 공백 해소로 일‧가정의 양립 지원

남동구는 올해 9월부터 리라몬테소리(만수1동), 고운맘(논현2동), 푸른바다(논현고잔동) 어린이집을 통해 ‘확장형 시간제 보육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인천시의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사업’의 일환인 이 사업은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 시 정규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제도이다.

남동구는 적극적인 협력과 선제적 지원을 통해 인천 군‧구 중 가장 많은 수의 시범사업 제공기관(총 3개소)을 확보, 구민의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시간당 2,000원의 이용료로 월 이용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보육 취약 시간대의 돌봄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과 제도 사이의 가교

남동구는 중앙정부의 신규사업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구는 2024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영아반 인센티브, 토요보육 근무수당 등 신규사업 관련해 현장의 어려움이 제기되자 보육사업의 일원화 및 형평성에 입각한 교육격차 해소 등을 강조한 지원 체계 관련 건의문을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신규사업의 산발적 확대 자제 △어린이집 유형에 관계없는 공평한 지원 △신규사업 시행 전 충분한 사전 준비 △지방비 매칭 사업 시행 시 사전협의 △유보통합 진행 상황의 지자체 공유 △보조금 신청 및 지급 절차 간소화 등이 담겼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보육 종사자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남동구가 전국 최고의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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