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기본소득 중심으로 지역 미래 전략 본격 추진”

메이저뉴스 / 기사승인 : 2025-12-23 12: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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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언론브리핑서, 2026년 ‘기본소득으로 행복한 청양의 해’ 선언
▲ 2025년 군정 성과 발표 언론 브리핑

[메이저뉴스]김돈곤 청양군수는 23일 언론브리핑에서 2025년 군정 성과를 발표하며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 전략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군수는 “2025년은 정책 실험과 구조 전환의 기반을 다진 해였다”고 평가한 뒤 “다가오는 2026년은 그 성과가 군민의 삶 속에서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군정의 가장 큰 성과로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꼽았다.

전국 49개 군이 참여한 공모에서 최종 7곳이 선정됐으며 충남도 내에서는 청양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 군수는 “이번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월 15만 원을 지급하는 단순한 현금 지원 정책이 아니다”라며 “지역 내 소비를 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하며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청양의 핵심 미래 전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조례 제정과 5,000여 명의 범군민 서명운동을 통해 행정과 주민이 함께 준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스마트 청양 범군민 운동과 청양형 다-돌봄 체계 등 기존 정책과의 연계성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청양군은 2026년을 ‘기본소득으로 행복한 청양의 해’로 정했다.

김 군수는 시범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함께 지속 가능한 기본소득 정책 모델 구축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관광 정책과 관련해서는 칠갑호 관광자원 조성사업을 대표적인 성과로 언급했다.

핵심 시설인 칠갑타워와 스카이워크는 준공 이후 한 달여 만에 3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며 청양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이제 중요한 것은 방문객 수 자체가 아니라 체류와 소비”라며 “수변 캠핑장과 야간경관 조성 등 후속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천장호·장곡지구와 연계한 권역별 관광 전략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실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골프장과 파크골프장, 지역 축제를 관광 인프라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관광이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관광 정책과 더불어 정주 환경 개선을 핵심 군정 과제로 제시했다.

187세대 청양읍 민영아파트는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청양읍·정산면·남양면에서는 362세대 충남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다.

그는 “빈집이음사업과 농촌주거환경개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 환경과 도심 경관을 동시에 개선하겠다”며 “찾아가는 의료원과 원격협진 확대, 보건의료원 응급·입원 시설 확충으로 의료 접근성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업 분야에서는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 4년 연속 대상 수상과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대표 성과로 제시했다.

김 군수는 “기획 생산 체계와 가격 안정 제도, 공공급식 연계 등 민선 7기부터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들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구기자 전통농업 유산 지정은 청양 농업의 역사성과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구기자 산업 고도화와 관광·체험 콘텐츠 연계를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전국 최초 경로당 무상급식 시행을 강조했다.

현재 140개소 경로당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00개소까지 확대해 어르신 먹거리 돌봄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 김 군수는 “청년수당과 창업 지원, 청춘거리 조성 등을 통해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며 “그 결과 청년친화헌정대상 5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돈곤 군수는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으로 ▲정주 환경 개선 ▲농업 경쟁력 강화 ▲체감형 복지 확대 ▲생활인구 증대 ▲지역 공동체 회복 등을 제시했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해 매달 지역 내에 유통되는 소득이 상권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군수는 “2025년의 성과는 군민과 함께 만든 결과”라며 “2026년에는 군민 모두가 변화의 효과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청양형 지역 발전 모델을 반드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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