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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 2025년도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 손봉기 씨 |
[메이저뉴스]영천시는 지난 22일 2025년 자랑스러운 시민상 심의위원회에서 문화·교육·체육 부문에 손봉기 씨를 선정했다.
‘영천시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살기 좋은 영천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온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로, 1996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7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에 문화·교육·체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손봉기 씨는 영천시 육상연맹회장으로 활동하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타 협회의 모범이 되어 왔다.
또한, 지역 엘리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힘쓰며 영천시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청소년 꿈나무 선수들을 발굴과 육성에 누구보다도 열정을 쏟아왔으며, 그 노력은 전국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2023년 울산에서 개최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영천시 학생들이 육상 외 6개 종목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영천시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7월에는 육상 선수 이재웅이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 1500m 경기에서 3분 36초 01의 기록으로 우승, 32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중거리 육상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는 영천시 육상연맹의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한 값진 결실로 평가된다.
영천시 육상연맹회장으로서 손 회장의 공적은 성적뿐 아니라 선수들의 삶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2010년, 당시 영천시 육상연맹 전무이사였던 정정호 감독은 영천시 평가전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달리던 두 자매, 첫째 심차순과 둘째 심산순의 재능을 발견했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연로한 아버지,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며 훈련을 이어가던 ‘차순이네 남매’가 오늘날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손 회장의 진심 어린 후원과 따뜻한 손길이 있었다.
이처럼 손 회장의 헌신은 육상 선수들의 우수한 성적과 함께 영천 체육의 위상을 높였으며,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과 대회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2025년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제51회 영천문화예술제 개막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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