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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형 체류도시 모델 자리매김 |
[메이저뉴스]순천이 ‘머무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마을에서 묵고, 마을을 걷고, 주민과 교류하며 지역의 일상을 여행으로 경험하는 방식이 새로운 지역관광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순천시가 추진한 주민주도형 체류여행 브랜드 ‘쉴랑게(Shilange)’와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 ‘순천마을여행주간’은 순천 관광이 당일 방문 중심에서 체류 중심의 도시전략으로 전환되는 데 핵심적 기반이 됐다.
▶ 마을이 여행이 되는 도시… 주민이 주도하는 체류관광
‘쉴랑게’는 옥천·동천·와온·순천만 등 네 개 권역 주민이 직접 숙박·체험·동선·로컬자원을 하나의 여행으로 엮어 운영하는 체류형 로컬여행 브랜드다.
20개 마을호스트와 20개 체험파트너가 참여해 마을의 일상과 지역의 이야기가 여행 콘텐츠로 전환되는 구조가 정착됐다.
특히 주민들은 단순 숙박 제공이 아니라 “여행자에게 어떤 하루를 선물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각 마을의 매력을 담은 체류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했다.
▶ 마을여행주간이 보여준 체류형 여행의 확산 가능성
2025년 8월 ~ 10월 운영된 ‘순천마을여행주간’은 쉴랑게의 가치를 시민과 여행객이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 기간 동안 숙박 3,800건, 방문객 약 12,000명이 기록되며 순천은 ‘잠깐 들르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변화하는 흐름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여행객들은 감성숙소 숙박, 마을 산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의 일상과 로컬 감성을 깊게 체감했으며, 113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만족도 85%, 재이용 의향 83%라는 높은 평가가 나타났다.
▶ 마을×여행, 콜라보의 답은 ‘현장’
새로운 사업 특성상 초기에는 마을별 운영 경험․숙박 환경․체험 수준의 차이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 방문 ▲마을별 1:1 컨설팅 ▲온라인 플랫폼 교육·매뉴얼 제작 ▲공동 워크숍 등을 반복하며,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그 결과 운영 품질의 격차가 줄고 주민들의 역량이 자연스럽게 강화되면서 쉴랑게는 ‘주민 주도 체류관광 모델’로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 플랫폼·콘텐츠·홍보가 만든 체류여행 확산
체류형 여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쉴랑게 전용 플랫폼(shilange.kr)을 신규 구축했다. 분산되어 있던 숙박·체험 정보와 예약 기능을 통합하고, 여행자가 지역의 체류형 콘텐츠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는 마을호스트와 체험파트너들의 사용 편의를 고려해 예약 시스템 교육, 매뉴얼 제작, 기능 개선을 반복하며 현장 친화적 디지털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그 결과 전용 플랫폼은 누적 방문자 11,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체류여행 확산의 기반이 됐다. 또한 SNS 콘텐츠 50건 제작, 여행작가·인플루언서 초청, 언론보도 130건 이상 등 다각적인 홍보가 이어지며 쉴랑게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 지역경제의 엔진, 순천이 제시하는 체류형 관광
노관규 순천시장은 “쉴랑게는 순천의 일상과 마을의 매력을 여행자에게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순천형 체류관광 모델”이라며 “주민이 직접 만들어낸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순천이 방문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전환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쉴랑게가 순천만의 색을 담은 체류도시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시의 이러한 변화는 지역의 일상이 콘텐츠가 되고 주민이 관광의 주체가 되는 대한민국형 체류도시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쉴랑게는 단순한 여행상품을 넘어 오래 머무르고 싶은 도시, 체류도시 순천이라는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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