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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 목조 공공건축 ‘세계로, 미래로’ |
[메이저뉴스]‘대한민국 목조건축 대표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진주시의 목조 공공건축이 국제 산업계의 관심과 함께 친환경의 미래 지향성으로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진주시는 건축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진 ‘2025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목조건축 활성화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건축문화진흥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한 11월 열린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특별상을 받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목조건축대전에서 5년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진주시의 목조 공공건축이 친환경 정책의 일관성과 미래를 위한 건축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제세미나 등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 ‘대통령상’에 빛나는 성과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문화진흥부문’은 건축을 단순한 공간의 구축이나 산업적 성취가 아닌 일상 속에서 살아 숨쉬는 공간문화로 인식하고 이를 사회적 합의와 가치관의 확대로 이끌어낸 공공적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이다.
대통령상을 받은 진주시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진주시는 2019년 지역 최초로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목조건축을 매개로 한 공공건축을 통해 지역이 공유하는 물질적·정신적 정체성을 구현했다. 진주시의 노력은 건축문화진흥 부문의 취지에 부합한 모범적 사례로서 향후 지자체 건축문화 정책의 중요한 선례로 평가된다.’
이처럼 진주시의 대통령상 수상은 단순한 수상을 넘어 건축의 공간구성과 친환경성, 문화성 등을 아우르는 도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 목조 공공건축 ‘탄소 저장중’
진주시는 공공분야 건축물의 약 40% 정도를 목조로 건축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위기에 대한 탄소저장 사례를 만들어간다.
최근에는 목재를 못이나 나사로 여러 겹 겹쳐 접합해 구조용 집성판으로 만든 뒤, 이를 건축구조에 활용하는 목구조 기술인 ‘NLT(Nail-Laminated Timber) 공법’이 탄소중립과 친환경 건축을 지향하는 최신 목구조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자치 프로그램을 위해 건축한 진주시의 ‘문산읍 주민자치 어울마당’의 경우 국내 공공시설물에 최초로 NLT 공법을 적용한 사례로 화제가 되면서 점차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건물이 저장하는 탄소의 양은 25대의 자동차가 1년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 또는 12채의 주택에서 1년간 사용한 에너지의 양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무는 자라면서 산소를 배출하고 탄소를 저장하는 주요 건축자재 중 유일하게 재생가능한 재료이다. 따라서 목재건축은 탄소중립의 친환경적인 미래 지향성 건축자재로 사용되고 있어 진주시의 목재 공공건축에 대한 시책은 올바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시민과 함께 친환경 미래 준비
진주시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건축을 통한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사례를 시민들에게 꾸준히 소개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그 시작은 ‘진주건축문화제’이다. 지난 2022년 ‘탄소중립 시대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래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매년 건축문화제를 이어오고 있다.
진주시가 추진해온 다양한 목조건축물의 전시 및 투어를 통해 나무가 가지고 있는 재료의 따뜻함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 목조건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다. 또한 세미나 및 다양한 강연을 통해 탄소저감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만드는 등 친환경 건축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했다.
특히 목조건축물의 탐방과 목공체험을 통해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친환경건축의 가치를 깨닫게 한 ‘어린이 건축소풍’ 프로그램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준비하는 진주시의 진지한 모습을 엿보게 했다.
▶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이제 진주시는 대한민국에서 명실상부한 목조도시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와 목조관련 단체, 그리고 나무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벤치마킹’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진주시의 노하우와 성공사례, 사업시행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 등을 배우고 적용하기 위해 진주시를 방문한다.
또한 일본의 목재관련 사업가들과 ‘캐나다우드그룹’의 대표자들은 진주시로 발길을 돌려 진주시가 대한민국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최대의 목조 구조재 제조사인 ‘머서 매스 팀버(MERCER MASS TIMBER)’사는 진주의 목조건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진주시에서 열린 ‘목조건축과 탄소중립 국제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닉 마일스톤(Nick Milestone)’ 캐나다 ‘머서 매스 팀버’사의 최고운영책임자는 “한국의 현시점은 영국의 20년 전과 매우 흡사하며, 20년 전 영국은 콘크리트 빌딩과 철골 빌딩만 있었지만 친환경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며 “한국은 지금이 적기이며, 이미 충분한 나무와 사람,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기술 기반이 만들어지도록 해외시장의 기술을 전달해 한국의 목조건축 성장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며 “이는 결국 다음 세대와 산업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진주시의 목조 공공건축은 일본과 캐나다 등지의 목조건축과 관련한 목재산업계의 관심까지 받으면서 대한민국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진주시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건강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방법으로 친환경 건축인 목조건축을 지속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시민인식 전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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