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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의회 |
[메이저뉴스]제주특별자치도의회 연구단체 포용복지연구공동체포럼은 12월 11일 제주지역의 이주배경청소년의 생활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제주 이주배경청소년 생활실태 및 포용적 지원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지역 내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이주배경청소년은 지난 10년간 3.5배 증가(2015년 967명에서 2024년 3,332명)하는 변화에 대응하고, 이들의 생활 실태와 정책적 필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 수행은 사단법인 청소년과 미래 연구진이 맡았으며,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청소년·실무자 대상 심층면접(FGI) 등 정성·정량 조사를 통해 제주 이주배경청소년의 학업·정서·가정환경·지역사회 경험·진로·제도 접근성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제주 이주배경청소년은 한국어 이해도 차이로 인한 학업 부담, 정체성 혼란 및 심리·정서적 어려움, 교통복지카드 등 기본 지원정책에서의 배제 경험, 보호자의 언어장벽으로 인한 정서적 지지 부족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자·국적 등 제도적 요인으로 인해 일부 청소년은 진로 선택과 대학 진학에서 제한을 경험하고 있으며, 학교·지역사회 간 연계 부족으로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는 한계가 드러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준별 한국어학급 제도화 및 전문교사 확충 △언어·교과·진로 연계형 통합지원체계 구축 △다문화 감수성을 갖춘 상담사 확충 △학교·가정·지역사회의 협력 기반 강화 △이주배경청소년 대상 독립 조례 제정 등 다각적 정책대안을 제안했다.
이경심 대표의원은 “제주지역은 이주배경청소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의 안정적 성장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며 “도의회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정책과 입법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용복지연구공동체포럼에는 이경심 대표의원, 김대진 부대표의원, 강성의 의원, 김경미 의원, 박호형 의원, 양병우 의원, 양영식 의원, 정이운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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