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방치됐던 공사 현장 정비해 주차장 조성

메이저뉴스 / 기사승인 : 2025-09-09 1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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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 협의해 쓰레기 정비…주민 자발적 참여해 화분꽃길 조성
▲ 동구 장기미착공부지-정비후

[메이저뉴스]울산 동구가 건축허가를 받고도 사업주가 오랫동안 착공하지 않아 방치된 장기 미착공 현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동구는 장기 미착공 부지 가운데 하나인 전하동 300-19번지 일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일부 공간을 주차장으로 조성해 도심 경관을 크게 개선했다.

해당 부지는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장기간 착공이 지연되면서 오랫동안 방치됐던 곳으로, 가림막 훼손, 쓰레기 불법 투기, 악취 발생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동구는 주민 민원 사항을 확인하고 사업 주체 및 관계자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여 훼손된 가림막을 전부 철거했으며, 쓰레기와 폐기물을 자발적으로 수거하도록 사업주를 설득해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대대적인 환경정비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김종훈 동구청장은 지난 4일 오후 해당 현장을 찾아가 정비 현황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동구는 이렇게 정비된 공간 중 일부 구간에 16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이 공간은 현재 인근 상가와 주민들의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인근 주민들이 해당 부지 관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가림막을 철거한 공간에 화분으로 꽃길을 조성했다.

동구는 이번 사업이 장기미착공 부지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쓰레기와 악취 문제를 해소하고, 환경 관리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어,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의 모범사례가 됐다.

동구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 주체를 적극 설득하고, 주민들과 힘을 모아 주변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 정비는 단순한 주변 환경개선을 넘어 주차 공간 확충, 주민 참여,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져 도심 경관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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