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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노 광주광역시의원 “광주 수돗물 변색 사태, 즉각 조사하고 대응하라” |
[메이저뉴스]광주광역시의회 이명노(더불어민주당·서구3) 의원은 24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변색 사태와 관련하여 “광주시는 즉각적인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서구와 남구, 광산구 일대에서 샤워기 필터가 하루 만에 갈색·검은색으로 변색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며, “언론 보도 이후에야 상수도사업본부가 뒤늦게 경위와 독성 유무를 설명했지만, 시민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환절기 수온 급변으로 주암댐 원수 상하부의 물이 뒤섞이는 전도현상으로 망간이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면 매년 반복되는 자연 현상이어야 할 텐데 왜 그동안 한 번도 이런 변색이 없었는지, 또 다른 사업소에서는 왜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밀 역학조사와 구조적 원인 분석을 촉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의 늑장 대응과 시민 안내 부재를 강하게 질타했다.
“식수의 안전 문제는 독성 여부를 떠나 행정이 먼저 시민의 불안을 인지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사안이다. 언론 보도 후 뒤늦게 해명하는 것은 시민을 안심시키는 행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발언 도중 하루 만에 갈색으로 변한 실제 샤워기 필터를 공개하며 “신생아를 키우는 시민이 제게 직접 전달한 필터”라며 “이 물을 아이에게 먹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리터당 망간 함량이 평소의 4.5배(0.045mg/L)에 달했다면 기준치(0.05mg/L) 이하라 안심할 게 아니라, 기준치 턱끝까지 오른 상황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물은 생명”이라며 “생명을 다루는 공직자라면 어떤 부서보다 예민하고 신속하며 긴장된 자세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번 사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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