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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무름과 나아감의 경계에서, 스스로를 다시 걷는 이야기 |
[메이저뉴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에서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가 오는 11월 10일부터 30일(일)까지 기획전시실 1에서 입주작가 이미란의 개인전 ‘이 계단은 충분히 머물렀나 봅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아트웨이의 월간 릴레이 전시 프로그램 ‘월간범어’의 11월 전시로, ‘머무름’과 ‘나아감’이라는 감정의 경계에 선 한 개인의 내면적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이미란은 오래 머물렀던 공간, 익숙한 시간 속에서 문득 ‘이제는 걸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그 사유의 과정을 한 소녀의 이야기로 형상화한다.
작가는 혼자만의 오롯한 시간을 보내던 토끼귀를 가진 소녀가 바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과 닮은 누군가를 찾아 용기를 내 나아가는 이야기를 하나의 서사로 구성한다.
이야기는 책의 형태로 엮어내며 책 속 장면을 인쇄한 평면 작품 20점, 동일 내용을 영상으로 옮긴 5분가량의 영상, 전시 준비 과정 기록물 등이 전시된다.
전시 ‘이 계단은 충분히 머물렀나 봅니다’는 작가가 스스로에게 던진 문장이자, ‘머무름’이 끝나야만 새로운 ‘나아감’이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다.
이미란은 머무름의 시간 또한 창작의 중요한 일부로 바라보며, 잠시 멈추는 순간 속에서도 서서히 움직이는 감정의 흐름을 포착한다.
이미란은 머무름과 나아감의 서정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개인의 내면적 이야기를 섬세한 이미지로 풀어내는 작가이다.
작가는 북구어울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2021)하고 대구학생문화센터, 서구문화회관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지역 청년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의 작품은 대구 서구문화회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2023, 2025) 등에 연속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시기간 동안 작가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 ‘전통 제본으로 만드는 나의 책’을 함께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침안정법을 활용해 나만의 책을 직접 제작해보는 체험으로, 11월 12일과 11월 19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참여자는 흘려보내기 아쉬운 생각과 감정을 글과 종이 위에 묶으며, 머무름의 시간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엮는 경험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회차당 최대 4명이며, 전 연령 참여가 가능하다(초등 3학년 이하 보호자 동반). 재료비는 1만 원이며, 또는 문자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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