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예술교육,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서 빛나다

최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15: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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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관악 ‧ 국악 부문 교육부장관상 수상 ‘쾌거’
▲ 진원 해피드림 합창단

[메이저뉴스]전라남도교육청 소속 학생들이 지난 18~19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5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에서 오케스트라 관악‧국악 부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축제는 초·중등 학생들이 협력형 예술 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국 단위 예술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는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총 80개교 2,550여명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본선 무대에는 총 40개교 1,060여 명이 올라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전남에서는 합창‧오케스트라 관악‧국악 부문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교육부장관상, 입선 등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축제 첫날, 합창 부문에서 진원초 ‘진원 해피드림 합창단’의 입선을 시작으로, 이튿날에는 ‘여수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가 초등 관악 부문에서, 완도중앙초의 ‘완도 중앙울림’이 국악 부문에서 각각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여천초와 여수북초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여수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8월에 열린 ‘제8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지역 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창단 1년여 만에 전국 단위 대회에서 연달아 최고상을 받았다. 특히 오케스트라 폐단과 폐교의 위기를 넘어 두 학교가 손을 잡고 꾸린 연합오케스트라가 전국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완도중앙초 ‘완도 중앙울림’은 2010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전통음악 역량을 꾸준히 길러왔다. 학교는 국악 합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음악적 소양뿐 아니라 존중과 배려, 협동의 태도를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처음 악기를 잡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도 있었지만, 꾸준한 연습 끝에 올해 전국 규모의 학교예술교육축제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과 교사, 학교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며 “학생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로의 학교예술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의 예술교육 저변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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