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교가 주인공이 되는 ‘홍보자치’ 이끈다

최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9 16: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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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홍보자치 실천학교’10곳 선정…학교별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
▲ 경상남도교육청

[메이저뉴스] 경상남도교육청은 ‘홍보자치’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학교 중심의 소통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5 홍보자치 실천학교’ 10개 학교를 선정하고, 학교가 직접 교육적 가치를 담은 이야기를 발굴해 외부에 알리는 활동을 시작한다.

‘홍보자치’는 학교와 구성원이 단순한 정보 수신자가 아니라, 교육적 가치와 학교 특색을 담은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 외부에 알리는 자율적 홍보 방식이다.

올해 처음 진행된 공모에는 총 41개 학교가 신청했으며, 그중 교육과정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와 교육적 가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홍보 소재를 제안한 10개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공모 대상은 도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였다.

선정된 학교들이 제시한 소재들 중 대표적인 사례를 들자면, 서포초등학교는 별주부전의 배경인 서포면을 무대로 창극 공연을 펼치는 학생들의 활동을 영상으로 제작한다.

송진초등학교는 밀양강에서 민물고기를 탐색하고 채집하는 활동과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을 결합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유튜브 콘텐츠로 소개한다.

경남자영고등학교는 승마 체험 동아리와 퓨전 조리 동아리 활동을 통해 특성화고 교육과정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경남교육청은 교육정보관리시스템(K-에듀파인)에 선정학교 명단을 알리고 9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한규 홍보담당관은 “학교 담장 안에 머물러 있던 소중한 이야기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직접 자신들의 활동을 기록하고 홍보하는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아이들은 즐겁고 선생님들은 보람차며 학부모님들은 흐뭇해하고 도민들은 편안해하는 학교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 놓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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