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통합보건타운'으로 지역보건 의료서비스의 새 시대 연다

메이저뉴스 / 기사승인 : 2025-12-04 16: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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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통합보건타운 개소 앞두고 시민 중심 보건정책 본격화
▲ 김천시 통합보건타운 투시도

[메이저뉴스]김천시가 2026년 통합보건타운 개소로 시민 중심의 보건의료서비스에 한 발 더 다가간다. 그동안 신음동·평화남산동·지좌동 등 도심 곳곳에 흩어져 운영되던 보건소, 중앙보건지소,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2026년 4월 '통합보건타운'으로 통합 운영되면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통합보건타운 공사는 2023년 10월 착공 후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6년 4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평화동 298-3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통합보건타운은 연면적 12,396㎡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구성된다.

1층에는 예방접종실, 진료실, 한방 및 치과 진료실이 배치돼 기존 보건소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고, 2층에는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 금연클리닉, 모바일헬스케어실 등 건강증진 기능이 집중 배치된다. 3층에는 어린이체험관을 조성하여 임신과 출생, 영양, 구강보건 및 감염병 위생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형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필수 의료 공백 해소 위한 공공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김천시는 통합보건타운 개소와 함께 시민 중심의 보건정책을 전면 강화 한다. 우선, 최근까지 지속된 공중보건의사 부족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기간제 진료의사 채용을 추진하고, 분만 취약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김천의료원과 김천제일병원 산부인과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저출산 극복과 산부인과·소아과 등 필수 의료 구축을 위한 '산부인과 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 사업'은 소아과, 산부인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야간·연장 진료를 지원해 야간 시간에도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또한 관내 공공 심야약국 3개소를 운영하여 심야는 물론 공휴일 등 일반 약국 이용이 어려운 시간대에도 시민들이 필수 의약품과 복약지도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야간⋅휴일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필수 의료 확충 정책은 통합보건타운 개소와 더불어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 생활권 중심의 지역 보건의료 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원격⋅순회진료 실시
의료접근성이 낮은 산간·오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업들도 운영한다. 보건진료소 및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의료취약지역 ICT원격협진'을 확대 실시해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읍·면 지역 경로당을 순회하며 공중보건의 진료 및 투약, 기초건강검진, 건강상담 등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 사업으로 지역 간 의료 서비스 격차를 줄이고 있으며, 2026년에는 한방공중보건의를 활용한 '의료취약지 맞춤형 한방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감염병 예방 및 대응 체계 확립
김천시는 결핵·한센·예방접종·성병관리 등 기존 사업을 촘촘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 예방학교'를 신설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다.

또한, 방역취약지역에 친환경 해충유인퇴치기 및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하여 감염병 예방에 앞장서고, 감염병 발생 24시간 대응체계 유지 등을 통해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저출생 대응을 위한 임신⋅출산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 정책도 본격화된다. 임신부 가사서비스 비용 지원을 비롯해 난임시술 지원, 난자·정자 냉동비용 지원, 기형아 검사 쿠폰 제공 등 임신 준비 단계부터 지원을 강화하고,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비, 산모·신생아 방문건강관리, 첫만남 이용권 등 다양한 지원을 확대한다. 2027년 완공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 증축도 지역 내 출산 인프라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맞춤형 건강관리 확대
청년과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건강사업도 주목된다. 1인 가구 청년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사업 '나DO한끼' 프로그램은 요리 실습과 영양교육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도우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스마트 혈당관리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당뇨 질환자의 혈당 변동 실시간 모니터링과 당뇨병 자가관리 프로그램 참여로 AI기반 만성질환관리 환경을 구축하고, 고령층을 위한 근력·균형 향상 운동 프로그램, 낙상 예방 교육, 생활 습관 개선 프로그램 등도 강화해 어르신들이 자립 능력을 유지하는 것을 돕는다.

치매⋅정신건강 관리 등 생활밀착형 건강 안전망 구축
통합보건타운 내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고위험군 관리와 예방교육, 조기검진, 환자·가족 상담 및 사례관리, 지역사회 연계지원 등 치매 관련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치매 진단부터 관리, 가족 지원까지 전 과정이 하나의 체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정신건강을 위한 사업도 주목되는 분야다. 중증정신질환자 사례관리, 청년·노년 맞춤형 상담 지원, 자살 고위험군 발굴, 자살 유족 지원, 생명존중문화 조성 등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기능을 크게 강화해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기반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한다.

이 외에도 생활 속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도 연중 운영한다. 걷기 활성화, 모바일 헬스케어, 금연·절주 환경 조성을 위한 김천ZERO 프로젝트, 구강보건센터 프로그램,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통합보건타운 개소 후 보다 체계적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원스톱 ‘시민중심 지역사회 통합보건 플랫폼’ 완성
김천시는 이번 통합보건타운 개소를 통해 그동안 보건기관의 분산 운영으로 인해 발생했던 서비스 단절을 해소하고, 진료·정신건강·치매·건강증진·구강보건·한의약 등 다양한 공공보건 기능이 하나의 체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내 통합보건 플랫폼을 완성하게 된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통합보건타운을 시민이 아플 때만 찾는 곳이 아니라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생활밀착형 건강 거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통합보건타운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김천시 공공보건의 방향을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신뢰받는 보건기관, 그리고 시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는 통합 건강 돌봄 체계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보건·의료·복지 영역을 촘촘히 연계하여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건강 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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