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김장문화 체험행사 개최

메이저뉴스 / 기사승인 : 2025-11-20 17: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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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내국인 함께 김장 문화 나누는 교류의 장 열어
▲ 청주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김장문화 체험행사

[메이저뉴스]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는 20일 센터 앞마당에서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 주민 40여 명이 함께 참여하는 ‘김장문화체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의 대표 겨울 준비 문화인 김장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사회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 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배추절임부터 양념 만들기, 버무리기, 포기김치 담그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협력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내국인 참가자들은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김장 과정과 김치의 종류, 김장을 둘러싼 한국의 세시풍속을 소개했으며, 외국인 참가자들은 각국의 절임 음식이나 발효음식 문화를 공유하며 활발한 대화를 나누었다.

체험 과정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많아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풍성한 교류의 장이 됐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주민 신알라 씨는 “한국에 살면서 매년 겨울마다 김장을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 손으로 김치를 담가보는 것은 처음이었다”며 “함께 김장을 하며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한국 주민들과 친구가 될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는 이날 담근 김치를 참가자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실천했다.

또한 행사에는 글로벌 서포터즈 등 외국인주민 지원센터의 주요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은숙 센터장은 “김장처럼 손이 많이 가는 일을 함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이 싹트고 서로가 더 가까워진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 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앞으로도 계절문화, 지역문화, 가족친화 프로그램 등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 주민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다채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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