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뉴스]포항문화재단는 지난 5일 동빈문화창고1969에서 융합예술 전시 ‘숨쉬는 기계’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참여 작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우 총괄 기획자의 전시 소개와 전시 라운딩, 관람객과의 교류의 시간이 이어졌다.
전시와 연계해 열린 특별 세미나 ‘진화의 시대: 예술에서 AI까지’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숨쉬는 기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산업 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기술기반 예술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인공지능(AI), 키네틱 아트 등 다양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신선한 자극과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진우, 신교명, 노진아, 안효찬 등 총 24명의 작가와 함께 포항예술고등학교 학생들,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학생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총괄 기획자이자 작가 ▲김진우는 ‘숨쉬는 기계’에서 실제 공장에서 사용되는 기계의 동력을 활용해 나무 형상을 하고 있는 설치 작업에 움직임을 더했다.
▲신교명은 ‘Machina Sapiens 시리즈’에서 시간이 축적된 퇴적암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포항 칠포리 암각화의 이미지와 작가의 상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노진아 ‘히페리온의 속도’는 관람객과 1:1로 대화가 가능한 대형 인공지능 로봇 조각이다.
▲안효찬은 ‘Form work’ 신작에서 산업 구조물과 생명체의 형상을 결합해 인간 사회의 욕망과 그 이면의 긴장을 조형적으로 드러낸다.
올해 ‘2025 장두건 미술상’을 수상한 그는 포항이라는 도시적 맥락 속에서 현대 미술의 의미를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포항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 작가들과 나란히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세대 간 예술적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는 지역 예술 교육의 활성화는 물론, 미래 창작 세대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10월 18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10인 이상 단체 관람시에는 포항문화재단 시민문화팀로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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