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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암군, 무화과 스마트 물주기 등 미래형 재배 협의 |
[메이저뉴스]영암군이 4일 미암면농업인상담소에서 무화과 농가, 전남농업기술원, 스마트농업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화과 농업 현장 기술지원단 협의회’를 열고, 스마트 관수시스템 도입 등 미래형 재배단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무화과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 모델 시범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김효중 전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무화과 노지 스마트 관수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농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에 수집된 햇볕과 비의 양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물주기를 한다.
예를 들어, 햇볕의 양이 많아지면 자동으로 물주기가 시작되고, 비의 양이 많아지면 물주기가 중단되는 등 농업인이 농장에 가지 않고도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삼호읍 무화과 농가 김용진 씨는 “자동화 시스템 덕분에 물 관리와 방제 작업이 훨씬 편리해졌다. 다만 시스템을 보완해서 비가 내린 다음에도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협의회에서는 관수 시스템 소개 이외에도 기후위기에 따른 폭우·침수 피해 등 현장 어려움, 공동 대책 마련 필요성 등이 공유됐다.
나아가 미래형 청무화과 재배단지 조성 방안으로 기존 1줄 방식을 개선해 2줄 재배를 도입하고, 1m 너비 유인시설을 설치하는 등 작업공간 확대, 농작업 기계화, 대규모 단지화 방안도 제시됐다.
박용철 전남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노지 스마트 관수 시스템은 그동안 양파, 대파, 마늘 등 양념 채소에 주로 적용됐으나 무화과 같은 과수에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무화과는 물 관리가 까다로운 작물이어서 스마트 관수 시스템 도입 효과가 클 것이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스마트 관수시스템, 재배방식 개선 등으로 영암 무화과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형 단지 조성으로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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