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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손글씨로 피어난 김유정 문학의 향기 |
[메이저뉴스]손글씨를 통해 청소년들의 문학적 감성을 되살리고 춘천의 문학적 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필사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춘천시민장학재단은 15일 김유정문학촌에서 ‘2025 전국 청소년 봄·봄 필사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단위 청소년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초등 3·4학년부 △초등 5·6학년부 △중·고등부로 나눠 김유정 작가의 대표 단편 작품 ‘동백꽃’, ‘봄·봄’의 일부를 직접 손글씨로 필사하고 감상문을 작성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초등 3·4학년부 금병초 이은서 △초등 5·6학년부 신동초 지유림 △중·고등부 지정중 김가온 학생이 차지했다. 이어 각 학년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2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학생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춘천사랑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심사는 지역 손글씨·교육·문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아 △심미성 △가독성 △독창성 △감상문의 주제 부합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필사대회는 단순한 베껴 쓰기를 넘어 문학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표현하는 창작의 시간이라는 호응이 잇따랐다. 또 디지털 시대에 사라져가던 느림의 미학과 성찰의 시간을 되살린 의미 있는 문학 교육의 현장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행사 당일 필사대회 외에도 다양한 문학 체험이 이어졌다. 초등부는 김유정문학촌 내에서 문학 산책과 공방 체험을, 중·고등부는 ‘전상국 문학의 뜰’을 관람하고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캘리그라퍼 퍼포먼스도 함께 열려 김유정 문장을 예술적 필체로 표현하면서 발길을 사로잡았다.
시 관계자는 “지역 문학 자산과 연계한 청소년 인문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정서 함양 및 문학적 감수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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