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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서 대형 겉절이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메이저뉴스]청양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가 10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예년과 달리 무더위 등의 이슈로 매년 9월 초에 열리던 시기를 3주 늦춰 개최됐다. 이로 인해 고추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청양군은 선제적인 고추 프로모션과 합리적인 가격 결정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 결과 축제 현장에서 건고추 6억6천만 원, 고춧가루 1억3천만 원 등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오히려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축제 전체 농산물 판매액은 약 1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먼저 먹거리존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청양의 대표 농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활용한 다양한 특화음식이 선보이며 청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라는 입소문을 탔다. 새콤달콤한 열무국수와 보리열무비빔밥,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왕고추튀김, 상큼한 오미자·구기자 에이드, 전통의 멋을 담은 수제 한과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돼 연일 긴 줄이 이어졌다.
먹거리존의 인기는 축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확산됐다. 대형 겉절이 만들기, 구기자 떡 모자이크, 구기자 고추장 만들기 등 체험형 음식 프로그램이 연이어 매진을 기록하며 먹거리존이 청양군 대표 축제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시켰다.
이외에도 농특산물 판매존에서는 고추·구기자를 비롯해 맥문동, 표고, 밤, 멜론 등 다양한 청양 특산물이 직거래로 판매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홍보체험존에서는 드론 조종 체험과 저염 발효 고추장 만들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목재문화존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며 새로운 즐길거리로 떠올랐다.
축제장 일대에 조성된 야간 경관과 드론 라이트쇼 또한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ESG 요소를 강화한 점은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돈곤 군수는 “올해 축제는 먹거리존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으며 청양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며 “앞으로도 먹거리와 체험,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를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청양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핫한 축제로 발돋음하기 위해 고추·구기자 음식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시켜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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