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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방원주 ㈜포항융합티앤아이 대표, 가레스 피어슨 학교장,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원경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청장 직무대행 |
[메이저뉴스]포항시가 본격적인 외국교육기관(이하 국제학교) 개교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영국 왕립 명문학교인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 이하 CCB)’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앞으로 학교 설립과 행정·법적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이원경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직무대행, CCB 학교장과 개발이사, 시행사인 ㈜포항융합티앤아이 대표, 주한영국대사관 참사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지난달 14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방문단이 CCB를 방문하고 국제학교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약속된 후속 조치다. 설립계획과 이행사항 등 학교와 경상북도,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그리고 시행사인 ㈜포항융합티앤아이의 상호 간 협력관계를 규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설립될 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되는 국제학교이자 교육청 승인을 얻은 정규 외국교육기관으로서 일부 내국인 입학이 허용되고, 졸업생은 국내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이러한 외국교육기관은 국내에 대구광역시 1개소(대구국제학교), 인천 송도 2개소(채드윅송도국제학교, 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로 총 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포항 국제학교 설립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CCB 측은 영국 본교의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포항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역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업무협약식에 앞서 CCB 방문단은 경제자유구역 내 학교 예정부지를 비롯해 포스코 홍보관과 경북과학고등학교 등 지역의 교육·산업 인프라를 확인했다. CCB 측은 포항이 가진 첨단 과학기술 산업과 교육인프라가 영국 본교의 교육 철학 및 커리큘럼과 조화를 이룬다면 세계적 수준의 교육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약 성사에는 주한영국대사관의 소통 창구 역할도 컸다. 대사관은 CCB와 포항시 간의 의견 조율과 협력 논의를 원활히 이어가도록 교류 창구를 마련하는 등 실무적 지원을 수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CCB의 전문 공학교육을 통해,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지역의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산업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 지역에 취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포항 국제학교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학교는 우수 인재 양성뿐 아니라 이를 통한 글로벌 기업 유치의 핵심 인프라”라며 “국제학교 유치로 포항시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글로벌 기업 유치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자생적 성장을 이루는 혁신 도시로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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