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애초에 내 자리란 없었다
바람에 날려 씨 하나 떨어지면
그 곳이 내 터전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다
지나가다 우연히 한마디 던지면
그게 내 이름
깡통에 던져진 동전 한닢마냥
덩그러니 버려진
그런 이름
내 이름은 들꽃이다
낮고 낮은 변방에서
높고 높은 세상을 원없이 훔쳐보는...
들판은 오롯이 내 세상
[저작권자ⓒ 메이저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야생화
애초에 내 자리란 없었다
바람에 날려 씨 하나 떨어지면
그 곳이 내 터전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다
지나가다 우연히 한마디 던지면
그게 내 이름
깡통에 던져진 동전 한닢마냥
덩그러니 버려진
그런 이름
내 이름은 들꽃이다
낮고 낮은 변방에서
높고 높은 세상을 원없이 훔쳐보는...
들판은 오롯이 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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