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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옥주 의원 |
[메이저뉴스]가축 방역 현장의 핵심 인력인 가축방역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며, 가축 방역 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화성(갑)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축방역사 1인당 담당 농가 평균이 500호를 돌파해, 1인 평균 526호를 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담당 농가 수는 △경북(578호), △충북(573호), △경남(572호), △충남(553호), △전남(540호) 순으로 많았다.
가축방역사는 방역 현장에서의 긴급 대응부터 평시 예찰·점검까지, 축산 질병 예방과 차단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채용인원은 줄고, 퇴사자는 많아져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가축방역사 채용인원은 2025년 8월 기준 29명으로 2024년 62명이었던 것에 비해 약 53% 감소했다. 이 중 실제 최종 선발된 인원은 19명에 불과했다.
퇴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가축방역사 퇴사 인원은 173명에 달했으며, 2020년 18명에서 2023년 47명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또한 가축방역사 현원도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정원은 지난 5년 동안 496명으로 동일했지만, 현원은 2025년 472명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적었다.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최근 5년간 가축방역사 안전사고는 총 264건으로,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53건, △2021년 43건, △2022년 54건, △2023년 53건, △2024년 46건, △2025년 8월 15건이었다.
가축방역사의 안전사고는 주로 방역업무 중 발생했다. 시료 채취 중 소발에 차이거나, 소 보정 중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보정 줄에 손가락이 쓸리거나 소뿔에 들이받히는 경우도 있던 것으로 보고됐다.
송옥주 의원은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의 확산으로 축산업계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방역 인력 부족은 곧 ‘방역 공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는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축방역사의 처우개선과 지원을 강화해 인력난 해소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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